세계 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후임자가 내일(12일)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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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내일(12일) 오후12시 30분 당회를 열어 지난 달 29일 당회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된 이영훈 목사와 최명우 고경환 목사 등 세명의 후보자를 두고 투표를 실시해 후임 담임목사를 선정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달 29일 118명의 장로가 참석한 가운데 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비밀투표를 실시해 이영훈(52·로스앤젤레스순복음교회 담임), 최명우(52·강동성전 담임), 고경환(43·원당순복음교회 담임) 목사 등 3명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헌법에 따르면 당회는 담임목사와 장로로 구성되며 이에 따라 내일(12일) 선거에서는 천오백여명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2주전 운영위원회에서 투표 시작전에 퇴장했던 조용기 목사가 이번 당회에서도 특정후보자를 지지하는 투표를 하지 않고 장로들에게 선택권을 맡길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내일(12일) 선출된 당선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등록된 만 20세 이상 침례교인을 대상으로 소집되는 공동의회에서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최종 확정돼 재적교인 76만여명의 최대교회를 이끄는 담임목사가 된다. 후임 담임목사는 ''''수습'''' 기간을 거쳐 조목사가 은퇴하는 2009년 2월부터 당회장에 취임해 교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세명의 후보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담임목사 후보로 거론된 것이어서 내일(12일) 최종 투표 결과를 수락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잇다. 그러나 조 목사가 권유할 경우 어느 누구도 거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