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나아갑시다"

[뉴스인]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진광수 목사


■ 방송 : CBS주말뉴스 (CBS TV, 8월 25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진광수 목사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 조혜진 >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목회자들은 한반도에 전쟁은 안 된다면서 평화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평화를 호소하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에서 활동하고 계시죠. 진광수 목사님 모셨습니다.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 진광수 > 반갑습니다.

◇ 조혜진 > 북한의 미사일발사 시험이 가져온 북-미간 설전이 지난 한달 간 대단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진광수 > 네,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순간까지 갔었는데 다행히 지금 조금 국면이 진정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좀 속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 민족의 생존이 어떤 정치적..

◇ 조혜진 > 그렇죠.

◆ 진광수 > 돌출 정치인의 정치적 산술에 의해서 좌우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 조혜진 > 네네.

◆ 진광수 > 보다 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이것을 이렇게 그 때 그 때마다 임기응변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될 것 같고, 근본적인 어떤 대비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 조혜진 > 정말 맞는 말씀 해주셨는데요. 그래서 목회자들이 전쟁반대 평화기도회를 준비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광수 > 네, 맞습니다.

◇ 조혜진 > 다음주 29일인데, 어떻게 진행됩니까?

◆ 진광수 > 저희가 한 번 모여서 철야로라도 하나님 앞에 매달려보자. 그런 심정으로 기도회를 준비를 했고요. 29일 날 그래서 광화문 광장에서 저녁 8시부터 우리가 기도회를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네,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될까요?

◆ 진광수 > 먼저는 이제 평화기도회라고 해서 우리가 기도회를 먼저 진행을 하고요. 그 다음에는 평화 콘서트가 있습니다. 다양한 이제 뮤지션들이 나와서 평화를 노래하는 그런 희망을 함께 열어가는 콘서트가 있고요.

그 다음에 3부 마지막 순서는 평화의 순례라고 해서 참여자들 모두가 광화문 광장을 함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돌면서, 간절하게 평화 기도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 조혜진 > 네, 이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거죠?

◆ 진광수 > 물론이죠.

◇ 조혜진 > 자, 어떤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세요? 기도회를 통해서요?

◆ 진광수 > 저희의 그날 기도회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한반도의 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제 메시지가 됩니다.

이 평화협정의 핵심은 무엇보다 이제 남북 쌍방의 체제를 인정하자고 하는 것이고, 불가침 협정을 맺자고 하는 거죠. 그래서 ‘서로 침략하지 않는다’ 이런 약속이 있을 때에 그로부터 한반도의 평화가 비로소 정착되지 않겠는가.

또 그렇다면 굳이 남과 북에 핵무기가 필요 없는 그런 이제 좀 더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 이게 이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조혜진 > 그렇군요. 아무래도 한반도가 분단 상황이다 보니까 전쟁위기설, 늘 나오게 되는 것 같은데요.

◆ 진광수 > 그렇죠.

◇ 조혜진 > 분단현실 속에서 교회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진광수 > 지금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될 일은 북한붕괴론이라든가 무슨 흡수통일과 같은 어떤 위험한 발상이 아니라 진정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맞추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께 같이 살 수 있고,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데에 우리의 관심과 기도가 집중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하고요. 사실 이제 그런 지점에서 교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런 어떤 이북을 무력으로라도 흡수통일 하겠다는 생각은 저는 일종의 신앙적 배교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조혜진 > 신앙적 배교행위?

◆ 진광수 > 그렇죠. 정당한 전쟁행위라고 하는 것은 그건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입니다. 전쟁을 막는 것. 그게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혜진 > 네, 그러니까 평화의 가치를 알려나가는 것. 교회가 좀 해야 될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바는 어떤 걸까요?

◆ 진광수 > 요즘 들어서 문재인 정권이 이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서 그 ‘대한민국 패싱론’도 나올 정도로 대한민국 주도권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운신의 폭이 없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지점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이 남북문제와 관련해서 북한과의 어떤 협상이나 교류를 열어나가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좀 하고요.

저는 지금도 좀 지나간 이야기이긴 하지만 굉장히 안타까운 게,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지 않았습니까? 그 후에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들어섰는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초에 한창 이제 국민의 신뢰라든가 나름의 정권의 그 영향력이 있을 때에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을 좀 성사시켰으면 연속으로 좋았을 텐데, 우리가 알고있듯 그냥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진짜 거의 레임덕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어지다보니까 그런 안타까운 점이 있더라고요. 전혀 영향력이나 힘이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는 지금과 같이 이런 한반도 위기설이나 전쟁설이 나오고 있는 이 즈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의 거의 80% 넘는 지지율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에 오히려 좀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대화라든가 평화를 위한 조건을 좀 만들어 나가는 데에 앞장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조혜진 > 네, 알겠습니다. 지금 기독교인이 평화를 이야기를 하고요. 또 평화를 위해서 같이 기도를 모아야 될 때라는 그런 말씀.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진광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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