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분단 현실 다룬 영화 선보여

  • 2019-08-16 22:12

평화·공존·번영 주제로 한 33개국 85편 작품 상영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서 비롯된 평화에 대한 열망을 이어 받아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하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오늘(16일) 개막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평화와 공존, 번영을 주제로 한 33개국 85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나뉜 강원도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선을 넘어 하나로, 힘을 모아 평화로'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와 공존, 번영의 가치를 나누고, 남북한 문화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곳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평화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16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분단의 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와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영화를 비롯해 난민과 인권, 전쟁 등 전 세계적 이슈를 담은 33개국 85편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개막작으로는 북한 림창범 감독의 1992년 작품 '새'가 선정됐습니다.

6.25전쟁 당시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선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한국경쟁' 부문과 전쟁과 이민, 인종과 차별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을 소개하는 '스펙트럼' 부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남북 관련 이슈와 북한에 대해 다룬 전 세계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평양시네마' 부문과 그동안 국내에서 제작됐던 분단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등도 마련됐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에서 영화를 촬영한 해외 영화인들의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는 토크 행사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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