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한기총, 회생할까 해체될까?

  • 2020-01-10 22:10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최근 언론에 거론되는 경향을 보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틀립없어보입니다.

이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영향 때문입니다.

물론 그 영향이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아주 부정적입니다.

전광훈 대표회장과 관련해 연일 언론에 거론되는 것은 막말과 선거법위반, 폭력집회 주도혐의, 학력 논란 등 입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오른 한기총의 사단법인 해체 촉구 청원은 이미 당국의 답변요건인 20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한기총의 법인 해산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청원했습니다.

정부가 종교기관인 한기총의 법인을 취소할지는 알수 없습니다.

한기총이 설립취지와 다른 행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법인설립 취소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과 종교탄압 문제 등이 제기될수 잇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은 스스로 자신들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한기총의 주축을 이뤘던 대형교단들은 이미 한기총을 떠났습니다.

한기총은 군소교단들의 모임으로 그 세가 아주 약해졌습니다.

때문에 재정난으로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기도 했고 임대료를 체납하기도 했습니다.

한기총 내부의 재정과 행정을 맡아보던 직원들은 모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기총이 26대 대표회장 선거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오는 30일 총회를 열어대표회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전광훈 대표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전광훈 대표회장이 연임할 것인지 새 대표회장이 선출될 것인지는 회원교단들이 결정할 것입니다.

전광훈 대표회장 취임 이후 한기총은 한기총 뿐만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광화문에서 열광하면서 주변 주민들이 받는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독교인 지지자들이 점잖케 이야기해 한국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기총은 정관 전문([前文)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기총 소속 교단들이 한국교회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정관전문을 깊히 생각하기 바랍니다.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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