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한교총, 설 맞아 쪽방촌 주민들과 '사랑 나눔'

  • 2020-01-21 22:08

[앵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은 설명절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설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설을 앞두고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서 활기찬 새해 인사가 들려옵니다.

[아이고 어르신, 교회에서 왔는데요. 설 명절 잘 쇠시라고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은 홀로 명절을 보내야하는 쪽방촌 어르신들을 찾아 설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봉사단은 올해로 9년째, 설과 추석 명절마다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명절이면 더욱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정성진 공동대표회장 / 한국교회봉사단]
"작지만 사랑의 선물을 가지고 오늘 쪽방촌을 찾아서 선물을 전달하러 왔습니다.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은총이 이 추운 겨울에 여러분들을 감싸셔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한교봉과 한교총의 나눔은 한국교회가 한마음이 돼 소외 이웃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습니다.

21일, 서울 동자동 쪽방촌 일대에서 진행된 한교봉. 한교총의 '설날 사랑 나눔' 행사.

 


올해엔 새해를 맞아 준비한 한과 선물세트를 동자동과 돈의동 지역 쪽방촌 6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합니다.

[신평식 사무총장 / 한국교회총연합]
"설 명절을 맞이해서 한국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교총을 비롯해서, 한국교회봉사단, 또 여러 교회들이 이분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위로하고,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사역에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은 명절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봉사자들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내선 / 동자동 주민]
"집에도 못가는 사람들도 이렇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끔 선물도 하나씩 가져다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별히 마음 써주시는 심성에 더욱더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쪽방촌 어르신들의 가정을 일일히 찾아다니며 사랑을 전한 봉사자들은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이민영 / 일산 광림교회]
"몸소 체험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처음 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문 열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해주시는 것에 감동을 받았고요. 앞으로도 이웃들과 따뜻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교총화 한교봉, 자원봉사자들이 설명절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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