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신천지 둑을 터뜨리자" 신천지 피해자와 가족들의 외침

사이비 신천지 파과 결의대회와 호피협 출범식

코로나19 사태로 알려진 신천지에 대한 폐해를 시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고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 위해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호피협)가 출범했다.

3월 28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호피협 출범식 참석자들이 사이비 신천지를 규탄하고 있다(사진=한세민)

 

호피협은 28일 오후 5시 광주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 광장에서 신천지 탈퇴자와 신천지 피해자 가족, 광주기독단체연합회(광기연)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과 신천지 파괴 시민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협의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신천지의 만행을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신천지의 미혹으로부터 선량한 국민들을 구하는 데 앞장선다', '신천지의 파괴를 위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비 신천지의 둑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김승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세민)

 

호남지역 신천지 피해자 가족 협의회 김승식 대표는 "신천지 피해 가족의 비참한 삶은 그 어떤 문장력으로도 정확한 표현이 불가능하다"면서 "그 참혹한 비극을 우리 가족으로 끝내고 더 이상 고통받는 이웃이 생겨서는 안되겠기에 함께 모여 굳은 결의를 하고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코로나19 과정에서 자행된 신천지의 기만과 술수로 인해 국민들이 입은 피해가 큰 것은 물론 그들의 악랄한 포교행태와 음성적 조직의 비도덕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이제 신천지라는 오염된 저수지가 범람 직전에 있으니 우리가 그 둑을 터뜨린 후 그 안의 소중한 자식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28일, 호피협 회원들과 시민들이 신천지 폐해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한세민)

 

한편 회원들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길거리 가두행진을 통해 신천지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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