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마을을 위해 존재해, 광주교계 참여 면마스크 기부

학교들의 개학이 다가옴에 따라
각 학교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펼치고 있는
면마스크 만들기 캠페인에 광주교계도 발벗도 나섰습니다.

광주CBS 정정섭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4월 8일(수) 오전부터 광주소명교회 성도들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면마스크 천개를 만들고 있다.(사진=광주CBS 한세민)

 

천을 오려내고, 실을 자르고, 박음질하는 재봉틀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두 장의 천을 마스크 모양으로 재단한 뒤 재봉틀로 이어 붙이는 작업.

아이들이 사용할 부족한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할 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광주지역 교계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인터뷰> 장경희 간사(광주소명교회)
(오늘 하는 작업은 마을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신용초등학교의 아이들을 위해서
개학 후에 마스크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소명교인들이
함께 모여서 지금 마스크 만들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시민과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광주시교육청이 전개하고 있는 ‘면마스크 만들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광주소명교회와 광주다일교회, 광주제일교회 등
20여개 교회와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천을 직접 구입해 도안을 만들고 재단을 해 바느질까지!
성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공정에 직접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미정 권사(광주소명교회)
(저희 소명교회가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저희 엄마들이 우리 아이들 마스크를 만들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손을 보태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완성된 면 마스크는 마을 인근 학교와 특수학교·
학부모회 소속 학교·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게 기부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현화 보건교사(신용초등학교)
(마스크 천장을 기부해 주신다고 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코로나19 관련 응급상황시에 아이들을 위해 이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입니다.)

참여한 교회들은 ‘마을에 도움이 되는 사역이 교회의 존재 목적’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면마스크 만들기’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책임목사)
(꿈꾸는 교회는 이 동네에서 좋은 교회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이 마을이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구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 이것이 교회 존재 목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회는 마을을 위해 존재한다’며 아이들의 마스크를
한 땀 한 땀 제작하는 성도들의 구슬땀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광주CBS 정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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