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기독교 보수와 일반의 시각차

  • 2020-04-17 22:00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했습니다.

참패의 충격은 미래통합당 뿐만아니라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승리를 간절히 바랬던 언론 등에도 미쳤을 것입니다.

기독교 보수층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광장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거친 말을 할때 기독교인 상당수가 열광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막말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심정적으로 동의한 기독교인들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광훈 목사가대신 해준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수 기독교인들이 만든 사회관계망 상당수는 막말과 가짜뉴스 유통망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이 유통하는 막말들은 이번 선거가 선과 악의 대결인 것처럼 느끼도록 유도했습니다.

그 악을 이기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들고 일어설 것을 선동했습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의지와 일반 유권자들의 생각이 달랐음을 선거결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표는 유권자가 선과 악을 선택하는 행위가 이닙니다.

최선의 선택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정치분석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다수의 선택이 꼭 옳았는지의 여부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보수 기독교계와이 생각이 달랐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득표는 51만여표 입니다.

일반 유권자는 물론 기독교인 유권자도 대부분 기독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일부 보수기독교인들과 일반 유권자들과의 생각차이는 신앙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선교대상은 일반인 입니다.

선교대상인 일반과의 시각차가 크다면 그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수 있습니다.

기독교들의 아주 중요한 목표가 선교라면 아주 높은 도덕성으로 그들을 감동시키거나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그들과 소통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기독교인의 주장이 선지자의 말처럼 너무 앞서가서 세상과 동떨어졌는지 아니면 상식적이지 못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받은 선지자가 아니라면 일반인 또 기독교인 대중과 소통하는 언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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