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중국 그리스도교 역사서 '대륙의 십자가'

  • 2020-05-26 19:24

[앵커]
중국의 5대 제국과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함께 전성기를 누리고 몰락했는지 연구한 책 '대륙의 십자가'가 출간됐습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런던오성연구소 송철규 소장을 이빛나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기독교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습니다.

 


◇ 대륙의 십자가 / 송철규·민경중 지음 / 메디치 펴냄

책 '대륙의 십자가'는 당나라에서 청나라까지, 중국 대륙을 지배한 5대 제국과 흥망성쇠를 함께 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학 권위자인 런던오성연구소 송철규 소장과 베이징 특파원으로 오랫동안 중국을 연구한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기독교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집필한 책입니다.

[인터뷰] 송철규 소장 / 런던오성연구소
"많은 분들이 중국과 기독교를 연결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시죠.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것이다. 많이 발달이 안 됐을 것이다. 이제 그런 일반인들의 생각을 깨기 위해서 이런 접근을 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알지 못했던 그 오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어떻게 꾸준하게 뿌리내리고 정착하고 꽃피울 수 있었는지 그런 과정을 저희가 굉장히 열심히 찾아서…."

책 '대륙의 십자가'는 당나라부터 현재의 중국까지 1,400년 격동의 세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은 고대 로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서 꽃피운 유럽의 그리스도교 문화가 통일신라와 일본에 전파된 역사를 연구합니다.

이를 통해 중국 기독교의 역사가 한국의 기독교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송철규 소장 / 런던오성연구소
"아펜젤러나 언더우드 그런 선교사분들의 활약은 많이 알지만 중국을 통해서 최초의 한국어 성경이 번역이 되는 그 과정을 많이들 모르실텐데 그 배경이 된 중국의 기독교 역사와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에 전래되게 되는 한국의 기독교 그 연결고리를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두 저자가 7년 동안 중국 기독교의 역사를 찾아 중국 13개 도시와 영국 런던의 중국선교본부를 탐방한 이야기도 싣고 있습니다.

이 탐방기에는 고대와 중세, 근대의 선교사 유물과 유적을 비롯해 현대 교회의 파괴 현장과 현지 교회 목회자와의 인터뷰 등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송철규 소장은 "비기독교인들도 숨겨져 있던 중국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책을 추천했습니다.

[인터뷰] 송철규 소장 / 런던오성연구소
"일반인들에게는 중국사라고 일반 역사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이 담겨져 있거든요. 그래서 종교라는 것을 빼놓고라도 중국에 이런 숨겨진 결결이 숨겨진 깊은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좀 알아봐줬으면 좋겠고요. 그 다음에 신앙인들에게는 중국이 결코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보살핌 속에서 밖에 있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서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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