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동 전도사 순직 기념예배와 세미나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시민군 무기고를 지키다 숨진 故 문용동 전도사를 기념하는 예배가 5월 26일 오전11시 호남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5.18 40주년을 맞아 예장 총회 인권위원회 전남노회, 광주노회, 광주동노회가 주최하고 호남신학대학교 총동문회 문용동 전도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열린 이번 기념예배는 호남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리종기 목사의 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태영 총회장의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라는 주제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故 문용동 전도사는 1980년 5월 18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계엄군의 폭행을 처음 목격했고 이후 항쟁에 적극 참여하며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군의 폭약 관리반에 참여했다.

그리고 전남도청에 있는 지하 무기고를 관리 하던 중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30살의 젊은 나이로 순직했다.

최근에는 문 전도사의 숭고한 희생을 순교로 봐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예장통합 측은 가을 정기총회 때 순교자로 추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용동 전도사 기념사업회는 "5.18민주화운동 외에 4.19 혁명과 같은 민주주의 운동에 참여해 순직한 그리스도인들도 순교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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