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사역자 이동원“제주에서 찬양으로 예수 사랑 전하고파”

  • 2020-08-11 11:55

<크리스천 초대석>찬양사역자 이동원 박지수 부부
5개월 전 제주로 이주해 초밥 만들며 찬양사역으로 복음전파
다음 세대 위해 대안학교에서 음악교사로도 활동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한 계획 준비중

제주로 이주한 찬양사역자 이동원, 박지수 부부

 

찬양사역자 이동원, 박지수 부부가 최근 제주로 이주해 찬양 사역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사역도 계획하고 있다.

<일문일답>

▶제주 이주한지 얼마나 되는지?

=3월 9일 입도 했으니까 5개월 되어가고 있다.

▶제주에서 5개월 지내온 느낌이 어떤가?

=제주에 사는 느낌이 좋다. 3개월 까지는 여행 온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주도민으로서 적응을 하고 있다.

그동안 비수기 시즌에만 제주에 왔었는데 여름에는 처음이라 더 좋다.

▶두 분이 결혼한 지가 얼마나 되었나?

=지난해 10월에 했으니까 10개월 정도 됐다.

▶제주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

=신혼여행 후 제주에 있는 찬양사역자 오동일 목사님이 제주에서 한번 살아보지 않겠느냐 제안하셔서 2주 정도 기도하고 결정을 내렸다.

고민이 많이 됐는데 오히려 아내가 아주 심플하게 취업하러 갈 거면 가지 말고 뭔가 사명감을 갖고 복음을 전하러 갈 거면 가자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기도를 하는 중 하나님께서 마음의 평안함을 주셨다고 서울에서 사역을 하든지 제주에서 사역을 하든지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줘서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찬양사역은 언제부터 했는지?

=2018년 4월에 하나님이 제 삶을 이끌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나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사역의 장이 열렸던 것 같다,

찬양사역자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하고 있다. 찬양사역자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더라.

그때 여러 선배님들이 여러 말씀을 해주는데 그 얘기를 듣고 기도하던 중 마음에 다가온 것은 '나는 평생 그냥 이동원 형제로 잘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었다.

찬양사역자라는 타이틀보다 형제로서 찬양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찬양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찬양사역에 대해 고민할 때 자연스럽게 기독교 뮤지컬에서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고 거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등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찬양을 하게 하신 것 같다.

아내도 결혼이후 버스킹할 때 함께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동역하는 관계가 되었다.

▶지난해 '열매'라는 싱글 앨범을 냈는데 어떤 곡인가?

=작곡가 후배가 결혼선물로 준 곡이다. 탕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곡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중학교 때부터 뭔가 이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교회를 떠났었다.

그러다가 다시 30살이 넘어 아내를 만나면서 돌아오게 되었다.

찬양의 가사 내용이 내 삶에 와 닿아서 열매라는 곡을 내게 됐다.

▶제주에서는 어떤 사역을 기대하고 있는지?

=지금 제주에서 초밥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사역을 하고 있다.

처음에 버스킹 사역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제주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이런저런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찬양사역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면 거기에 순종하고 찬양사역 하려고 한다.

현재 목사님과 교회에서 복합문화 공간을 지어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기독대안학교 나무와 숲에서도 음악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합창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함께 모아 합창수업을 하고 있다.

사실 한 20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쳤었는데 제주에서도 이어서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역하면서 느끼는 점은?

=노래를 잘 못하고 음악을 제일 싫어했다. 체육이나 운동을 좋아했다.

19살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때로 노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계속 노래를 하라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다.

사실 노래로 사역을 하든 아니면 요리로 사역을 하든 학생들을 가르치든 다 주님이 주신 일이기에 할 수 있는 자리에서 주님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더 나아가서 동네에 사는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면서 제주에 복음을 알리는데 힘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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