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온라인 총회 어떻게 진행되나?

37개 회집교회 줌(ZOOM)으로 연결
방역지침 준수... 회의장 50인 이내 조정, 식사 간식 제공 안해
"정기총회 모임 관련 방역당국과 협의 중 "


예장통합총회가 코로나19로 제105회 정기총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정기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노회장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예장통합총회는 16일 오전 정기총회의 본부교회인 서울 도림교회에서 전국 68개 노회장을 초청해 총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소개했다. 사상 처음 시도되는 온라인 화상 총회인 만큼, 간담회에는 노회장 61명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총회로 정기총회를 치르게 됐지만, 여러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총회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 노회장들이 잘 살펴보고 노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달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37개 회집교회 줌(ZOOM)으로 연결하는 정기총회

통합총회의 온라인 총회는 화상회의 솔루션 가운데 줌(ZOOM)을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개 회집교회를 줌으로 연결해 진행한다.

본부교회에는 300인치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회의에 참가한 37개 교회를 화면에 띄우고 총회장이 직접 보면서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총대들은 노회별로 회집교회에 모여 총회에 참여한다. 출석은 회집장소 별로 QR코드 명찰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확인한다.

임원선거도 회집교회 별로 진행된다. 교회별로 기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용지를 사용해 투표한 뒤, 회집장소별로 투개표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중앙에서 취합해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타 안건 투표를 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통합총회는 내일(17일) 본부와 회집교회를 직접 연결하는 최종 리허설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산책임자인 이상원 과장은 “여러가지 솔루션 가운데 화면구성과 관리 등에서 줌이 가장 안정적이었다”면서 “회집교회별 테스트는 완료했으며 현재까지의 테스트 결과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 방역은 기본 "실내 50인 이내, 식사 간식 없어"

코로나19 방역조치는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37개 각 회집교회 부목사를 방역담당자로 지정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1미터 거리 유지, 발열체크 등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본 회의장 안에는 50인 이내로 인원을 관리하고, 총대들에게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안영민 사무국장은 “총대 수가 50인이 넘는 서울노회와 평남노회는 회집교회 한 곳에서 모일 수 없는 만큼 교회 내에 예비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방청은 회의장 내 50인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청석을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사무국장은 “총대들은 총회 2-3일 전부터 개인건강에 주의해하고 발열이나 두통,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급적 회의출석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 김태영 총회장 “총회 관련 방역당국과 협의 중”

김태영 총회장은 노회장들에게 온라인 화상총회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현재 방역당국과 총회 개최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부터 예장통합뿐 아니라 예장합동 등 다른 교단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는데 대해 일괄적으로 총회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

교계는 온라인 총회를 위한 모임인 만큼 불가피함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총회장은 방역 관계자들에게 “1년에 한 번 3박 4일 모이던 것을 하루 단 몇 시간만, 그것도 3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하면서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정기총회와 관련해 “예배를 위한 모임도 아니고 일반 교회 소모임도 아닌, 민법이나 상법에 준하는 사단법인의 총회의 성격”이라면서, “예배 소모임으로 총회를 규제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온라인 총회를 위해 하나하나 체크했지만 정작 당일에 어떤 기술적 문제가 발생할 지 알수 없어 염려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총회가 대면 총회처럼 진지한 토론 같은 것은 거의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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