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순례] 지역사회에 교회 공간 개방하는 신용산교회

  • 2020-11-03 19:32

[앵커]
서울 용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신용산교회는 최근 완공한 교회 건물에 공부방과 기도실을 마련해 지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또, 교계와 사회 단체에서 개최하는 행사에도 교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교회순례, 오늘은 지역사회에 교회 공간을 나누는 신용산교회를 소개합니다.

이빛나 리포텁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자리한 신용산교회.

교회 건물 한 편에 잔잔한 묵상 음악이 흐르는 기도실이 있습니다.

최근 교회 건물을 신축한 신용산교회는 건물 내에 다인기도실과 개인기도실을 마련했습니다.

서울 신용산교회 건물에 있는 개인기도실.

 


사무실과 아파트 등이 즐비한 도심 한복판에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한 이들을 돕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오원석 담임목사 / 신용산교회
"도심 가운데 수도원과 같은 기도 공간이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습니다. 누구든지 와서 마음과 회사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와서 기도하고 마음을 또 추스르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장소로서 공간을 마련해 놨고..."

신용산교회는 기도실뿐 아니라 스터디룸과 북카페, 어린이 놀이터와 독서 공간 등을 마련해 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지역민들에게 오픈할 계획입니다.

신용산교회에서 지역과 사회에 개방하는 공간인 북카페(왼쪽상단)와 어린이놀이터(오른쪽상단), 스터디룸(왼쪽하단)과 세미나실(오른쪽하단).

 


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주민센터와 연계해 쿠폰 발행을 통한 지역 식당 이용 활성화 운동과 저소득층과 청소년 지원 활동 등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신용산교회는 교계와 사회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교회에서 치를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신용산교회 바로 앞엔 KTX 등의 열차와 지하철이 지나는 용산역이 자리해 있어, 접근성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원석 담임목사 / 신용산교회
"지리적 의미에서의 센터뿐만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 문화의 센터, 또 대사회적으로도 모임이 있을 때 충분히 비기독교인에게도 열어줄 수 있는 그런 센터, 그래서 어떤 복음의 센터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오픈돼서 교회 문턱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되는, 또 교회와 친밀해 지는 그런 센터 처치로서 사용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자리한 예장합동총회 소속 신용산교회.

 


예장합동총회 소속 신용산교회는 지난 1948년도에 설립돼 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입니다.

북한 구호 단체와 협력해 북한에 빵과 국수 지원 사역을 펼치고, 해외 선교사를 활발하게 파송하는 등 그동안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힘써 왔습니다.

[인터뷰] 오원석 담임목사 / 신용산교회
"용산이 북한으로 가는 열차의 시작점입니다. 한 시간이면 가니까. 앞으로 우리 교회는 복음통일의 교두보, 또는 시발점과 출발점이 되는 그런 교회로 사용되기 위해서 북한 선교단체와 엠오유를 맺어서 함께 북한 선교와 탈북민 선교에 많은 역량을 기울일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런 지원들은 꾸준히 해오고 있고요."

교회는 앞으로도 교회 공간을 공유하고, 선교 기관, 구호 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섬김과 복음 전파를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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