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년재단 창립... "소외와 배제없는 세상되길"

  • 2021-04-22 17:35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한국희년재단이 오늘(22일) 창립됐다.

 

소외와 배제없는 세상을 표방하며 한국희년재단이 창립됐다.

한국희년재단은 오늘(22일) 창립총회를 열고, 양극화와 이념적 대립, 차별과 혐오 등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제되는 사회 약자들을 위해 희년의 정신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희년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의 큰 틀은 공동체의 복지 향상과 주체성을 형성하는 것과, 동아시아에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 두 가지다.

희년재단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가 아니라 지역 주민 스스로 참여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서  "교회가 주민들과 협업하며 배제된 이웃을 사회적 연대 시스템 안으로 들어와 지역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남북 상호 협력과 동아시아 평화, 상생을 통해 생명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실현한다"는 기치를 세웠다.

이를 위해 희년재단은 △생명권 회복을 위한 선한사마리아인 운동, △사회권 회복을 위한 빈곤극복, △행복권 회복을 위한 지역공동체 형성, △교회와 사회의 가치경영연구를 위한 희년 연구원, △에큐메니칼 운동으로서의 디아코니아 실천, △동아시아 풀뿌리 디아코니아 평화네트워크 구축(국제 연대사업)을  6대 기본사업으로 정했다.

조직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 희년재단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사회적 경제는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생존권의 보장, 노동권의 존중, 상생과 공존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앙본질과 사회봉사 차원에서 사회적 경제개념의 사회운동에 참여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섬겨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초대 이사장에는 한남제일교회 오창우 목사가 선임됐다. 오창우 이사장은 "조직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한 것은 특정 한 두사람이 아닌 모두가 함께 하자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준비된 희년재단이 하나의 조직, 하나의 신학에 머물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실천되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희년재단 상임이사
오창우 목사(한남제일교회). 임광빈 목사(의주로교회), 김동배 연세대 명예교수, 김규복 빈들교회 원로목사, 민건동 사무총장(전국주민자치연합회), 이승렬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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