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안에서 강릉의 젊은 예술인들과 상생하는 공간 꿈꿔요"

  • 2021-12-07 17:40

[미션인터뷰]바리스타 김구(강릉 구커피)
5월부터 카페를 전시공간으로 활용 시작
개인전 꿈꾸는 젊은작가들 얘기 듣고 결심
"작가와 손님 모두를 위한 전시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싶어"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바리스타 김구 대표(강릉 구커피)

김구 대표. 최진성 아나운서

 

◇ 최진성> 요즘에 커피 많이 드시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커피, 은은한 향이 풍기는 차 한 잔으로 이 시기를 보내는 분들도 꽤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보통 카페라는 공간을 떠올리게 되면 커피를 마시거나 함께 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많이들 생각하실 텐데 그 공간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도 함께 볼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카페를 통해서 커피도 나누지만 공간을 공유하고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젊은 사장님이 있습니다. 오늘 미션 인터뷰 강릉 구커피 김구 대표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 구> 안녕하세요. 강릉 교1동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구 커피 대표 겸 바리스타로 활동하고 있는 김구입니다.

◇ 최진성> 카페 대표와 바리스타를 구분해서 소개를 해 주셨는데…

◆ 김 구> 아. 뭔가 대표라고 하면 현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한데 커피를 시작하게 된 정체성도 그렇고 바리스타로서 손님들과 대화하고 커피를 직접 내리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바리스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바리스타라고 따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커피를 내린 지는 얼마나 됐어요?

◆ 김 구> 커피를 처음 내리게 된 시기는 2014년도부터 지금까지 커피를 내리고 있고요.

◇ 최진성> 한 7년 정도.

◆ 김 구> 네. 7년 정도.

◇ 최진성> 커피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세요?

◆ 김 구> 아마 커피를 만드시는 분들 뿐 아니라 음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다 비슷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고객분들에게 드렸을 때 고객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 주고 인정받는 느낌을 받을 때 내가 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 최진성> 원래 어릴때부터 "나는 커피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셨던 건 아니죠.

◆ 김 구> 그런 건 절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커피를 대학생 때까지 안 마셨어요. 왜 그러냐면 아메리카노가 그때 저한테는 너무 썼어요.

◇ 최진성> 지금도 써요. 하하(웃음).

김구 대표. 최진성 아나운서

 

◆ 김 구> 사실은 핸드드립을 강릉에서 처음 접했거든요. 아직도 그때 상황과 제가 먹었던 커피 이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콩가. 처음 핸드드립을 강릉에서 마셨는데 아메리카노와 다르게 쓴맛은 하나도 없고 꽃 향기나 군고구마의 달큰한 향들이나 맛들 있잖아요. 그런 게 입안에서 너무 깔끔하게 들어오는 거예요. 그때 마침 제가 관광학과를 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커피 수업이 또 때마침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커피에 관심을 갖고 바라보지 않았나.

◇ 최진성> 핸드드립을 브루잉 이렇게도 얘기하더라고요.

◆ 김 구> 미국이나 그런 데서는 브루잉 커피라고 하기도 하고 또 필터 커피라고 많이 합니다. 미국이나 그런 데서 핸드드립 달라고 하면 핸드드립 커피가 뭐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

◇ 최진성> 오늘 김구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고있는데… 그런데 이름이 강렬한 이름입니다.

◆ 김 구> 네. 맞습니다. 이름 얘기하실 줄 알았습니다. 하하(웃음)

◇ 최진성> 사실은 오늘 이야기와 크게 관련은 없지만 이름이 굉장히 역사적인 이름이잖아요.

◆ 김 구> 네. 맞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는데요. 제 할아버지가 그때 당시에 역사를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아버지 이름을 또 여기서 말하게 되네요. 하하(웃음) 저희 아버지가 현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삼국지 유비의 이름이 현덕이잖아요. 저는 김구 그러니까 한자도 똑같습니다. 쇠 금(金), 아홉 구(九).

◇ 최진성> 어디 가면 안 까먹을 이름이잖아요.

◆ 김 구> 맞아요. 맞아요. 그거는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되게 감사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예요.

◇ 최진성> 저희가 오늘 커피 이야기를 하려고 모신 건 아니고요. 굉장히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어서 이 자리에 함께 모셨습니다. 매장을 운영을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어요?

◆ 김 구> 직접 매장을 연 지는 1년 하고도 지금 이제 5개월 정도 됐습니다.

◇ 최진성> 한 5~6년 정도까지는 다양한 곳에서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로서 시간들을 보내다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기본적인 기능이라고 해야 할까요. 찾아오시는 분들이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가야겠다라고 생각을 하셨다고요?

매장 내에 전시 돼 있는 작품들. 김구 대표 제공

 

◆ 김 구>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게 2021년 올해 초에 들면서 전시를 한번 이 공간에서 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실 제가 강릉이 연고가 아니다 보니까 아는 작가님들이 진짜 한 명도 없는 거예요. 고민하던 중 올해 5월즈음 손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어느 정도 친밀감이 생겼어요. 자기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다 얘기를 하시는데 신기하게 다 미대 출신에다가 또 자기가 미술을 전공한 예술인이다 라는 얘기를 해 주시는 거예요. 또 그런 분들이 2~30대 초반의 젊은 예술가들이고요. 사실은 '강릉에서 예술가로 살기가 정말 힘들다' 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공간들이 있긴 하지만 대관비용 이라든가 혼자서 개인전을 열기에는 너무 공간이 크기 때문에 사실 너무 부담도 많이 되고 그래서 제가 "그러면 혹시 저희와 함께 매장에서 협업을 통해서 전시를 해보면 어떻겠냐" 라고 용기를 내서 여쭤봤는데 너무 흔쾌히 좋아해 주시면서 할 수 있다 라고 얘기를 해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과정들이 강릉에 있는 젊은 작가님들과 협업할 수 있게 됐던 첫 단추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오시는 손님들하고 이야기하고 편안하게 나누는 그런 것들을 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 김 구> 맞습니다. 저희 매장에 와보시면 알겠지만 번화가라기보다는 마을에 하나 있는 약간 그런 커피숍 매장 느낌인데 그래서 처음 들어왔었을 때도 내가 장사하는 사람으로 살기보다는 나도 이 지역 주민으로서 같이 살아야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 최진성> 전시라고 하는 부분을 우리 카페에 해야겠다 라고 특별히 전시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거예요?

◆ 김 구> 제가 전에 일했었던 매장에서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서 전시를 같이 했어요. 그런데 그 매장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하고 있는 매장보다는 좀 더 규모가 있고 그리고 그쪽에서 저도 아무래도 직원이다 보니까 전시를 같이 설치하거나 또 작가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그분들의 삶에 대해서 듣게 되고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사실 강릉에 전시 공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전시를 보러 가려면 서울이라든가 수도권으로 나가야 되는데 이렇게 지역에서 작가님들이 자신의 작품을 갖고 전시를 하고 또 그 전시를 소비를 한다고 하죠. 그 문화를 소비해 주러 오시는 손님들을 직접적으로 만날 수도 있고 그런 게 저는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만약에 제가 직원인데 작가님들이나 손님들과 소통을 안 했다면 사실 거기에 대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얘기를 하게 되고 사실은 커피는 매개체일 뿐이지 사실 그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그런 연결고리 역할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서 나도 내 공간이 생기게 되면 전시를 하기 힘든 상황이 있는 작가님들과 같이 협업을 통해서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같이 모색해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최진성> 어떤 전시를 같이 해왔어요?

매장 내에 전시 돼 있는 작품들. 김구 대표 제공

 

◆ 김 구> 저희가 전시를 총 지금 공식적으로는 세 번을 했고요. 비공식적으로는 12월에 있을 것까지 하면 총 5번의 전시를 진행을 했는데요. 정말 다양한 걸 경험해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민화 전시를 했고 두 번째는 강원 동해안 지역을 배경으로 한 사진 그리고 세 번째는 정말 특별한 전시였어요. 젊은 부부가 결혼 1주년 기념으로 본인들의 전시를 하고 싶다 고 해서 그 전시까지 세 번이고요. 비공식적으로는 강릉 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본인이 찍고 싶어했던 강릉을 배경으로 한 사진 전시 그리고 또 12월에 있을 전시는 강릉의 가을을 사진으로 필름 카메라로 남긴 전시까지 다양하게 장르 구별 없이 했었던 것 같아요.

◇ 최진성> 전시를 한다면 작품들을 공간 안에 설치하고 배치하고 운영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 김 구> 네. 맞습니다.

◇ 최진성> 카페 운영도 하면서 겸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김 구> 정말 중요한 부분을 얘기해 주신 것 같은데 진짜 쉽지 않았어요. 저한테는 첫 번째로 힘들었던 것이 작가님들은 사실은 예술로써 강릉 지역에서 수익을 내서 활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작가지만 본인이 하는 일들은 다른 일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항상 상주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저는 약간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항상 작품과 같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작품이 훼손되지 않는지 부터 시작해서 손님들의 반응들 일일이 다 체크해서 작가님들이 오시면 같이 얘기도 하고 피드백들을 중간중간에 나눠봤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속상했던 때가 있는데 시각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림 같은 경우는 손님들이 봤을 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그려서 걸어놨으니까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라는 그런 반응들인데 사진 같은 경우는 '정말 이건 뭐,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약간 이런 반응들…보시는 분들마다 격차가 조금 약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저희가 전시 한 달 전쯤부터 미팅을 하거든요. 그런 걸 다 얘기를 해요. 작가님들 왜 이렇게 나오는지 가격은 어떻게 측정되는지 이걸 손님들한테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지 얘기도 되지만 사실 그 중간에 제가 예기치 못했던 반응들 작가님도 예기치 못했던 반응들이 나왔을 때 이제 연락을 해서 또 중간중간에 회의를 해요. 어떻게 손님들한테 솔직히 얘기하면 장사를 해야 되겠다 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작품들을 소비해 주시는 분들에게 타당성 있고 이걸 바라볼 때 정말 작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 최진성> 이 전시의 의미를 아는구나 알아주시는구나 하는 그런 손님들도 계실 것 같은데 기억나는 분 계세요?

◆ 김 구> 손님 중에 그냥 정말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오셔서 저희 커피는 나중에 계산하고 전시를 보러 오고 싶다 했던 모녀분들이 한번 오셨던 적이 있어요.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거기서 충격을 받았던 게 뭐였냐면 작품 앞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그 작품만 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이어폰을 끼면서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면서 보시는 분들도 있고 참 다양한 분들이 있는데 저희 전시의 작품을 같이 보시면서 떠나지 않으셨던 모녀분의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저는 작품에 대한 관점이 틀렸다, 아니다의 개념보다는 약간 좀 다르다 라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왜그러냐면 사람들마다 관점이 다 다를 수 있고 또 그 작품을 바라봤었을 때 사실 저도 아직까지는 그렇거든요. 이게 어떻게 작품이지 라고 간혹 이렇게 물음표가 생길 수 있지만 그 작품에 대한 설명들을 보고 읽게 되면 이해하게 되고 작품을 만든 작가님과 심리적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도 전시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전시를 또 많이 보러 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배워가는 시기인 것 같고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 최진성> 전시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정리를 하면서 작가님들하고 이야기들 나누시잖아요. 참여하신 작가님들하고 나눈 이야기도 궁금해요. 어떤 반응이신지.

◆ 김 구> 작가님들도 예술 작품을 만들고 예술인으로서 활동을 하지만 자기 이름을 걸고 개인전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진짜 너무 감사하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아요.

매장 내에 전시 돼 있는 작품들. 김구 대표 제공

 

◇ 최진성> 쉽지 않은 작업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내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알아가는 과정도 거쳐야 되고 전시를 하면서 맞게 되는 수많은 변수들도 아마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지금까지 하면서 나 이제 그만해야겠다. 그런 쪽이신지 아니면 앞으로도 뭔가 좀 새로운 것들을 더 해볼까 하는 쪽이신지 해보니까 어떤 생각이 드나요.

◆ 김 구> 사실은 이번에 올해 다섯 번의 전시를 통해서 앞으로 계속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정해야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과연 이 전시가 정말 저도 그렇고 작가님들도 그렇고 또 그 전시를 보러 오시는 손님들이나 아니면 커피를 드시는 손님들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이런 것들을 조금 파악하는 시기였던 것 같고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생각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나 소모를 해야 되는 직업이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끝날 때마다 너무 기쁘고 좋은 마음도 있지만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든 느낌이 들었는데 전시를 다섯 번 진행하면서 결국에는 내년에도 준비를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도 그런 마음들이 많이 들었고 그 이유는 작가님들의 열정들 그리고 또 2~30대로 작가로서 강릉에서 살아가는 젊은 청년 예술인들이 개인전을 열기 어려운 상황 또 그런 예술 작품 활동을 하면서 어쨌든 다음 작품을 위해서 아니면 근본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생하는 방향으로 전시를 해야 되고 저희가 전시를 하게 되면서 와보셨던 분들은 아셨을 거예요. 처음에는 전시를 하기 위한 작품을 양면 테이프로 벽에다 붙였어요. 다음 날 출근해서 보면 작품이 떨어져 있는 것들이 있고 작품이 살짝 흠집이 날 수도 있고 너무 죄송한 거예요. 제가 "이게 내가 민폐구나. 진짜 내가 전시를 하겠다고 직접 초대는 했지만 이거는 내가 진짜 약간 민폐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에는 전시를 간편하게 걸 수 있도록 레이드를 설치하거나 조명을 더 확충하고 작가님들의 작품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게 홍보와 전시의 질적인면 하물며 홍보물 같은 디테일한 부분들도 신경쓰고 전시를 보러 오시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을 수 있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확충할 생각입니다.

◇ 최진성> 이제 올 한 해도 끝나갑니다. 이제 12월인데 지금 12월에는 계획하고 있는 전시가 있나요?

◆ 김 구> 12월에 계획하고 있는 전시는 강릉미디어센터에서 주관을 하고 있고요. 지난 10월에 필름 카메라를 강릉시에 있는 주민분들이나 관광객분들한테 미리 배포를 했어요. 그래서 강릉의 가을을 필름 카메라로 남기는 그런 전시를 진행을 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총 48점 중에 24점이 저희 강릉 구커피에서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 최진성> 크리스천으로서 또 신앙인으로서도 삶을 살아가고 계시죠. 지금 출석하고 있는 교회가?

◆ 김 구> 강릉 제자들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크리스천으로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 이런 것들을 또 접목을 시켜보고 싶다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세요.

김구 대표는 "매장의 경영철학에 성경적 관점을 녹여내는 것이 매장을 운영하면서의 업무이자 숙제"라고 말했다. 최진성 아나운서

 

◆ 김 구> 항상 마지막이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해서 이윤을 남기는 장사를 하고 있어요. 결국에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럼 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부터 구 커피라는 매장이 왜 강릉에 존재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매장의 경영 철학에 성경적 관점을 녹여서 매장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나중에 직원들 중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매장에 들어와서 일을 할 텐데 그들에게 어떻게 매장의 운영과 가치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게 할지 그게 저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업무고 숙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 자녀 김구로 어떻게 삶을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면서 지금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진성> 올 한 해 계획돼 있는 전시도 잘 해나가길 바라겠고 또 내년은 새로운 작품으로 공간 안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 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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